안녕하세요? 재무설계, 자산관리 업(業)으로 삼은지 어느덧 5년이 되었고 현재는 리더스리치 재무설계센터에서 FA(Financial Advisor)로써 근무하고 있습니다.
BYH 리더쉽센터 라이프코칭 강사, GS보험샵에서 전문자문위원, (사)웨딩플래너협회 재테크상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무 설계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금융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과거 경제개발도상국이었던 시절에는 은행 중심의 금융상품들이 거의 확정금리, 비과세나 절세혜택이 들어있었습니다. 원금 손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으나 2009년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되면서, 일반 예금은 이자율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상품들이 주식시장과 연동되어 원자재, 환율 등의 파생상품과 연계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스스로 가입한 상품이 어떤 시장에 어떻게 투자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지 그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상품을 선택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는게 현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봉착되어 있지요. 상품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것은 기본에 한번 상품에 가입한 이후 시장의 흐름을 잘 확인하지 않으면 다양한 돌발변수와 악재가 생겨 수익률의 변동 폭을 감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 이같은 상황을 고객 스스로가 정리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자산이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더라도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재무설계는 이러한 혼돈의 금융시장에서 목적지까지 가기 위한 나침반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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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짧게는 2차, 길게는 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먼저 유선으로 궁금하신 사항을 파악 후, 고객의 재무적인 자료를 인계받고 분석 후 미팅을 통해 상담 및 재정보고서를 프리젠테이션 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고객과 현안을 충분히 논의한 후 플랜과 실행방안을 함께 결정짓게 되면 그에 따른 모든 금융내역을 실천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 본격적인 자산관리 프로세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프로세스는 대체적으로 금융상품 가입에서 끝나는 현 금융 세일즈 형태가 아닌 매월 브리핑 자료, 각 금융권역별 정보, 고객의 개인 포트폴리오 변경 유무, 투자상품 시그널등 개인 자산관리사로써 밀착하여 본격적으로 지원해 드리기 시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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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에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초등학교 시절 계획만 잘짜놓고 실천하지 않는 여름방학 시간표 같은 상황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방학숙제는 밀려도 완성도의 차이일뿐 숙제이행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산은 한정되어 있는 시간과 일정 금액이 수입으로 급히 한다고 나중에 하겠다고 미뤄들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는 점은 대부분 알고 계십니다. 금융은 수치와 논리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처럼 대부분의 금융권역에서 말들 하지만, 금융은 고객이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와 습관이 없이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정확한 목표와 목적을 구분하고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가 있다면 한결 수월하겠지요?

여느 금융사과 동일하게 시작합니다. 출근시간이 좀 이르지요. 보통 주식 장이 오픈되기 전 출근해서 오늘 주식 흐름이 어찌 시작되는지부터 읽으려 노력하고, 지점과 팀 회의가 마무리 되면 본격적인 하루일과가 시작됩니다. 대부분 오전에는 기사 및 정보 스크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세법은 물론 상법등 여러가지 법규와 각 금융사의 상품이 변경되는 것에 대한 정보가 뒤쳐지면 정작 고객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으니까요. 점심시간 후부터 본격적인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대체적으로 하루에 2~3 가정 (또는 법인체)을 관리와 신규상담이 진행됩니다. 시간은 적어도 한두시간은 소요되니 오후 일정은 모두 소진되겠죠~. 저녁에는 가장 눈치와 업무로 바쁘신 샐러리맨들을 위한 시간으로 가급적 비워둡니다. 그 시간이 아니시면 상담 받으실 일이 없으시니까요. 그렇게 업무를 마무리 지으면 보통 8시~9시에 퇴근하면서 하루 일과가 마감되는 듯 합니다.

재무설계란 “연탄아궁이”이다.
연탄은 불을 붙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연탄불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늘 신경 써야 하지요. 잘 쓰면 값싼 가격으로 겨울을 잘 날 수 있지만, 잘못하면 가스로 인해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재무설계가 이와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돈을 모으겠다는 의지도, 힘겨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케어해야 하는 등의 일선의 행동들은 훗날 행복한 삶을 위한 꼭 필요한 시기이고 겪지 않으면 안되는 시절이기도 하지요.
연탄을 떼서 추운 겨울을 지내야 꽃이 피고 따뜻한 봄날이 오듯이 말이죠~. 쉽게 얻어지는게 없는 게 세상살이인만큼 인내와 고통이 수반되는 저축과 투자...연탄아궁이와 많이 비슷하지 않나요?

이 질문 굉장히 많이 받는데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은행 저축하고 증권사의 펀드, 그리고 위험을 위한 보험등 기본적인 것들을 주되게 하고 있습니다.
저도 자산관리 때문에 와이프와 싸우기도 하고 힘겹기도 하고 때론 여유로울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사항들이 뭐 저만 있는 일은 아니지요. 제가 고객님들과 늘 나누는 이야기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 될 것 같지만 삶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지키는 철칙 하나가 있답니다. 설정한 플랜은 최소 3개월이상 버텨보기입니다. 최소 3개월은 진행해 봐야 이 플랜이 적절한지 과한지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3개월 지나보면 대부분 이겨냈구나 하는 마음에 지속적으로 이행하게 되더군요. 자산관리는 남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 우리 가정이나 개인을 위한 소중한 결정이고 선택이니까요.

고객 중에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취직한 젊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월급이 3년 전 130만원이었는데 그 친구 저축금액이 130만원이었어요. 놀랄일이죠. 회사에서 숙식을 제공하니 돈 쓸일이 없다며 전액 저축했지요. 저축액이 많다고 놀랄 일이 아니라 그 20살밖에 안된 친구가 제게 하던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팀장님 저희 집은 워낙 가난했고 부모님도 사이가 나쁘셔서 이혼하시고 그래서 제가 마음을 못 잡고 공부도 안하고 말썽만 피워 공업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서도 공부는 관심도 없고 그러다 졸업 후 공장에 취업하게 되었어요. 취업 후 친구들과 예전보다 더 유흥에 빠져 살았는데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훗날 결혼할 시기에 이 월급으로 그리고 모아 놓은 돈이 없다면 누가 나한테 시집이나 올까? 그리고 자식을 낳는다면 떳떳하고 나와 다른 행복한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는 급여 100%를 저축을 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과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힘들게 사는 것 같지만 이 친구는 늘 항상 웃습니다. 통장에 잔고를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네요. 제가 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한참 저보다는 어린 친구지만 존경한다는 단어를 쓰겠다고요... 제가 20살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어느덧 한 가정의 가장과 아빠가 되어 있어도 그러한 마음가짐이 쉽지 않으니까 말이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재무설계, 또는 자산관리를 너무 크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금융구조가 후진국형이라 고객이 고객의 권리를 주장 못하시는 경우가 대체적이지만 의식적이고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조직이 존재합니다.
몇 년 입지 않을 유행성 옷 한벌 구입하시는데는 인터넷 안에 웹 사이트를 이 잡듯 뒤지시면서 당신의 금융상품 가입은 어쩜 그리 쉽게 선택하시고 결정 지으시나요?
금융 상품 가입 전, 중요한 것은 상품 가입이 아니라 내가 왜 이 상품을 가입하려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먼저 던져보세요! 그리고 답변을 정확히 할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머뭇거리시거나 두리뭉술한 답변을 하신다면 재무설계와 자산관리를 지금 바로 시작하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