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는 인생 항로의 항해계획과 같은 것입니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의 항해계획을 치밀하게 세운 다음 출발한다면 조수와 풍향에 따라 진로를 조정하고 예기치 않은 악천후에 적적히 대응하면서 순조롭게 항해를 마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재무설계는 우리의 경제생활을 ‘현재는 알차게 하며 장래는 불안 없게’ 하기위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한정된 수입을 현재와 장래의 생활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장기 재무설계의 필요성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장래를 대비한다고 해서 단순히 쓰고 남은 돈을 맹목적으로 저축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언제 어느 정도의 돈을 쓰기 위하여 얼마를 저축하고 또는 빌릴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돈이 이자 등을 통해 스스로 불어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